최근 대형 헬스장과 말기 암 치료로 입소문을 모은 유명 한방 병원의 '먹튀' 폐업 소식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최근 전국에 지점을 28개를 보유하고 있던 대형 헬스장이 폐업 직전까지도 장기 회원을 모집하다가 불시에 문을 닫아버렸다. 지난 8일부터 해당 브랜드의 일부 헬스장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회원들에게 '헬스장은 전부 분리됐고 브랜드는 사라지고 매각됐다"며 '환불은 어렵다'는 단체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회원들 뿐만 아니라 직원 와 용역업체들의 피해도 속출했으며 해당 건물의 관리인은 "3달 전부터 전기료와 관리비 등이 체납돼서 몇 번 기회를 줬는데 약속을 안 지켰다"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대규모 체인점을 거느린 헬스장이라도 조금은 더 고민해 보고 등록하는 것이 좋겠다. 헬스장 등록을 한 번이라도 알아본 사람이라면 헬스장 등록 시 1개월 등록 가격보다 6개월 혹은 그 이상 등록하는 것이 할인 혜택이 더 크다는 점을 알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점을 믿고 쉽게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젠 선뜻 선 결제 할인 혜택에 혹해 장기간으로 헬스장을 등록해서는 안 되겠다.
불안하다면? "할부로 해주세요"
이러한 헬스장의 이른바 '먹튀' 사건은 대형 헬스장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있어왔던 일들이다.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할부 결제를 했다면 가맹점이 사전 고지 없이 폐업을 해도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다.
때문에 만약 높은 비용의 스포츠센터 금액을 지불하는데 불안하다면 일시불보다는 할부로 결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절박한 심정의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방식의 이득을 취하려고 한 강남의 유명 한방병원도 먹튀 폐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강남 한방병원은 말기 암 치료로 입소문을 탄 뒤 환자들에게 거액의 진료비를 먼저 받은 뒤 돌연 영업을 중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선결제 피해 금액은 총 30억 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이 해당 한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병원장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