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시원한 솔밭과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축제 방문자들은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금요일부터 1일과 2일 주말동안 개최된 축제는 경포대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맞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최근 여러 지역 축제에서 빚어진 바가지요금 논란에 축제를 앞둔 지역 축제들이 긴장 속에 축제를 열었고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도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꽤 신경을 쓴 분위기였다.
강릉 비치비어 행사장에서 수제 맥주 1잔 비용 5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상이했다. 위 사진은 푸드 부스에서 판매했던 음식들이다.
동해안 통오징어 땅콩 & 튀김(12,000원)과 그 자리에서 직접 따라주는 수제 맥주는 6,000원에 구매했다. 축제 현장에서 수제 맥주 1잔 비용은 5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부스 별로 상이했으며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자리도 넉넉하게 마련해 부족함 없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아 개최된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 일대에서 개최돼 낮부터 저녁까지 피서객 등으로 만원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쓰레기 제로' 축제에 도전했다. 이번 축제에 다회용기 3700개를 투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에서 1차 브러시 세척 및 고온·세제 담금 세척, 2차 브러시 세척과 고온 소독을 진행한 후 검수 단계를 거쳐 재사용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 기를 사용해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현장에서 80% 이상 감량하는 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 대비 생활폐기물 발생량 85% 이상 감소, 탄소배출 5톤 감소 및 나무 138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막을 내린 무주 산골 영화제에서도 무주군이 직접 나서 음식가격을 1만 원 이하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 축제에서 팔린 음식가격은 모두 1만 원 이하, 대표적 메뉴인 삼겹살과 숙주나물은 1만 원, 수제 소시지에 야채와 빵을 곁들인 세트메뉴 단가는 3000원, 어묵 꼬치 1개엔 1000원으로 제공해 인기리 판매됐다.
환경적인 측면으로도 칭찬받는 축제였다. 지난해 축제 때 하루 10t가량 배출된 쓰레기가 금년엔 하루 5t으로 절반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