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끝없이 하락했던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 2월 상승 전환하며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매매가격 상승폭은 다소 약화되며 오름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5일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이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를 활용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추정)는 전월대비 0.827% 상승했다.
이는 2월(0.223%), 3월(0.840%), 4월(1.140%), 5월(1.173%)에 이어 5개월 연속 오름세다.
하지만 6월 매매가격지수는 저가 매물이 감소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1%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대전은 지난해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거래량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같은 해 9월(-2.409%)하락 정점을 찍은 뒤 낙폭이 둔화되다 지난 2월부터 상승으로 전환됐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지난해 12월(-0.816%)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1월(0.828%), 2월(1.684%), 3월(2.024%), 4월(1.684%), 5월(1.272%), 6월(0.732%)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2분기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3월(0.246%)부터 4월(0.517%), 5월(0.735%), 6월(0.698%) 오름세를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올 들어 상승한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과 저가 매물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수용도가 낮아지고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산세 부과기준일이 지나면서 그전에 매도를 원했던 매도자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격 데이터만을 기초자료로 삼아 아파트 실거래동향을 반영해 오차율(전국 기준 평균 오차율 ±5.4% 내외)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