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이장우 대전시정 1년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것.
장 위원장은 "최근 대전 여러 전문가와 단체가 정치, 경제, 교육, 노동, 환경 등 5개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와 함께 이 시장 1년간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적을 발표했는데 이장우 시장은 낙제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임기와 함께 "산하기관장 중 선거에 개입한 사람은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전임시장이 임명했던 기관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산하기관 인사로 선거캠프, 고교·대학동문 등 인맥과 학맥을 총동원한 전문성 없는 보은 인사로 채웠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시정 협력 주체인 기존 민관거버넌스를 배척하는가 하면 주민참여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특정 세력이 돈을 받아 간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대전 시민참여 기본조례마저 후퇴시켰다"고 했다.
덧붙여 "이 시장이 약속한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55조 6400억으로 임기 내 필요예산은 13조, 임기 후 필요 예산은 42조인데 구체적인 장 없고 자칫 잘못하면 막대한 재정 부담을 시민과 청년세대가 고스란히 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 시장이 1년 동안 분주히 움직인 것은 맞다"면서도 "현안 사업에 대해 홍보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는데 한 발짝만 들어가 보면 내실이 없고 실현 가능성이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안 될 것 같아 뭔가 방향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밝힐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살고 있는 서구 대전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