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며 대전 경매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거시설 낙찰률이 51.0%로, 전월(38.5%)보다 12.5%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단독주택 낙찰률이 높은 가운데 아파트 역시 1회 유찰된 물건 위주로 손바뀜이 이뤄지는 모양이다.
다만, 아파트 낙찰가율은 77.6%로 전월(73.9%)보다 올랐으나 12개월째 70%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경매시장 전체용도별 153건이 진행, 63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41.2%, 낙찰가율은 77.9%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의 경우 96건이 진행 낙찰률 51.0%, 낙찰가율 77.8%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44건 중 9건이 낙찰, 낙찰률 20.5%, 낙찰가율은 79.3%로 전국 평균(67.5%)보다 높았다.
주요 낙찰사례로 중구 선화동 소재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82.3%인 27억1000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서구 둔산동 소재 아파트에 무려 88명이 몰려 지역 응찰자 수 1위에 등극했다.
6월 충남 경매시장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는 817건으로 이중 25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31.1%, 낙찰가율 66.8%, 평균 응찰자 수 5.4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은 331건 중 117건이 낙찰, 낙찰률 35.3%로 전월(22.8%)보다 소폭 개선됐다.
업무상업시설은 119건이 진행 이중 24건이 낙찰, 낙찰률 20.2%, 낙찰가율은 57.5%를 보였다.
아산시 장촌동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97.0%인 41억원에 낙찰되면서 최고 낙찰가를, 또 천안시 백석동 소재 아파트에 4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6월 세종 경매시장은 전체 55건이 진행, 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 57.5%,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의 경우 14건이 진행 5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3.0명으로 전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업무상업시설은 23건 중 9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39.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회 이상 유찰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뛰었다.
주요 낙찰사례로 부강면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44.3%인 11억5600만원에 낙찰됐고, 도담동 소재 아파트에 32명이 몰려 응찰자 수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