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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슨죄?"…급식실 필수사업장 지정 청원 호소

학비노조 무기한 파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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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1 16:15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김연수 전 중구의장과 선화·옥계초 학부모회 일동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급식실 국가필수 사업장 지정 청원'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58일간 급식 중단, 우리 아이들은 무슨 죄입니까."

김연수 전 중구의장과 선화·옥계초 학부모회 일동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 급식노조 파업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급식을 58일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한 급식 노조원을 대신할 대체인력을 교육청에 요청했으나 필수공익사업장이 아니라 인력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공립학교, 도서관, 박물관 및 미술관의 건립과 운영 사업도 공익사업에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학교 기관 안에 있는 급식실은 필수공익사업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매번 파업만 하면 빵이나 기성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먹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급식 무상화 취지는 국민의 의무교육이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돼 있고 의무교육은 무상교육이며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고 공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이 개정되지 않고 파업종사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지금처럼 무기한 급식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약 3주 전부터 교육청 앞에 나와서 노조원들한테 파업을 하더라도 정상적 급식을 제공해주면서 파업하시고 교육청과 협상해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국가필수사업장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민청원을 하고 있는데 옥계초나 선화초의 어머니들의 간절함과 절박함은 다른 학교 어머니들한테는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전 중구의장과 학부모회 일동은 "오는 18일부터 방학이기에 방학 직전까지 파업이 이어진다면 교육청 앞에서 홍보 화동을 할 것"이라며 "청원 마감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급식 문제가 정치투쟁화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에는 "시 교육청 출입 기자분들한테도 홍보했고 결국에는 대체인력 투입 문제, 제도 개선, 도시락 예산 증액 등 시의회에서 의결이 돼야 가능하다"며 "그래서 시의회 와서 호소하게 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은 죄가 없다"며 "국민청원이 성료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파업은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됐으며, 대전지역은 5개 학교에서 일부 조리원이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필수공익사업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공익사업으로서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사업이나 국가의 안전과 경제 발전에 필요한 사업으로 철도, 수도, 전기, 가스, 석유, 전제 및 석유공급사업, 병원사업, 통신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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