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2일 토요일 주말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워터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는 흠뻑쇼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싸이의 여수 흠뻑쇼 후기가 논란을 빚었다.
싸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 후기에 대해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제작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전국에 내린 폭우로 시설물 피해부터 실종, 사망사고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싸이의 공연 소감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싸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근 워터밤 광주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워터밤 측은 일주일 전 워터밤 일정을 취소했지만 취소 발표를 후 광주 전역 하룻밤 사이에 한 달 치의 비가 내린 상황에서 공연 취소가 발표돼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광주 워터밤 측은 "오랜 가뭄으로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장맛비가 내릴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해갈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워터밤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워터밤의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은 광주광역시에서 가뭄이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합니다"라고 SNS를 통해 행사 관련 안내를 전했다.
한편 바람 잘날 없는 워터밤은 일본에서도 문제가 됐다.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워터밤 페스티벌'이 스텝 사망 사고로 취소됐다. 요미우리신문, NTV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공연 리허설 중 무대 장치를 점검하던 남성 스텝 한 명은 물 분사 장치에서 발사된 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 워터밤에는 권은비, 박재범, 빅뱅 대성, 2PM 닉쿤·준케이, 마마무 등의 한국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