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지난 주 13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인해 인명피해 및 주택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충남도가 지속적인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확인 및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 지역 선포와 시설작물 피해 등 특별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18일 충남 총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2명으로 추가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누계 강수량은 890.2mm로 18일 오전 6시 기준 평균 353.5mm 최고 강수량은 청양군이 488.1mm 최저 강수량은 당진시 199.5mm다.
현재 기상특보 발효는 서산, 당진, 태안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은 호우 경보가, 서산, 당진, 태안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는 다음 주에도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최소화를 위해 양수기를 총 동원하고, 침수된 피해 시설 등의 배수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피해 조사를 통해 실제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에서“피해조사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시군 관할 도로 피해는 120개소 이상으로 105건 가량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도 관할 피해도로 114개소 가량 중 103건의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농업관련 분야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5개 시군 9559호, 1만 329.7ha가 침수 및 유실·매몰 됐다.
축산관련 분야에서도 7개 시군 118호 시설에서 한우 258두, 돼지 3161두, 닭 184두, 꿀벌 358군 등이 폐사했다.
건축물 관련 침수는 65곳, 주택파손 7곳, 토사유출 5곳, 옹벽 및 축대붕괴 6곳 등이며, 현재 83건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시군에서는 소강상태를 활용해 집중호우 전 응급복구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강우 지속에 따라 연약지반 붕괴위험 점검과 함께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지속 모니터링 한다.
이와 함께 인명피해우려지역 689개소 예찰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는 현재 지속적인 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둔치 주차장 19개소, 하천변 산책로 29개소, 도로 24개소, 등 102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김태흠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주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