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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청년회, 수해 지역 찾아 ‘구슬땀’

생업 내려놓고 수재 현장으로 달려와... 수재민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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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3 15:19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사진 좌로부터 정수영 공주시청년회장, 정진석 국회의원, 최원철 공주시장이 호우피해 현장에서 복구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청년회가 집중호우로 망가진 지역의 터전을 복구하는데 값진 땀을 흘려 훈훈함을 더한다.

10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18일부터 본업도 내려놓고 옥룡동 피해지역에 자원봉사본부를 차리고 집기정리, 물품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6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친 청년회는 23일 오전 조촐한 해단식을 갖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해단식에는 정진석 의원과 최원철 공주시장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정수영 회장은 “100여명의 회원들이 날짜별로 조를 짜 일손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 나갔다. 우리 지역의 피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며 “함께 안타까워 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어르신들의 집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비록 오늘 해단식을 갖고 마지막 활동에 나섰지만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청년회는 그 현장에 있을 것이다”며 “마음을 담아 이재민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회원들이 직접 손편지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청년회는 대형 집기들의 정리는 대부분 완료가 됐다고 판단해 내부 청소를 위한 주방·세탁 세제, 수세미, 행주, 휴지 등 생필품을 준비해 이재민 3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정 회장은 “공주시청년회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의당면에서 인정식당(대표 전대성)을 운영하는 청년회원인 전 대표는 단기 알바생 2명을 구해 가게를 맡기고 본인은 봉사현장에 나와 일손을 거들었다. 모두 한 마음으로 호우피해 복구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봉사 활동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했던 순간을 떠올린 정 회장은 “소학동 복구 지원에 투입됐을 당시 200평 정도 되는 공간을 정리하고 있었다. 갖가지 용품들이 나뒹굴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은 없어 보이는 참혹한 현장이었다”며 “30톤의 폐기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곳은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어 일일이 회원들이 손으로 날랐다”며 “회원 일부가 다치기도 하고 옷이 뜯기기도 했지만 집주인이 고생한다고 썰어준 수박이 그렇게 감사하더라”고 회상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재 시스템 정비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공주시 청년회 여러분이 고맙다. 힘내달라”고 격려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를 직접 방문해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고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정진석 의원, 청년회 등이 힘을 써줬다. 지금부터는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중요하다”며 “공주 시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복구에 있어서도 청년들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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