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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전국 최초 투자금융회사 내년 개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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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6 13:1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2024년 대전투자금융·2026년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한다” 제하의 본지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부권 벤처금융 클러스터로 거듭나겠다는 대전시의 전략목표가 바로 그것이다.

대전시는 25일 기업금융중심은행과 (가칭)대전투자금융(주) 설립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핵심 전략산업 육성 금융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금융중심은행・(가칭)대전투자금융(주)의 밑그림을 의미한다.

그 핵심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을 통한 지역의 핵심 전략산업과 딥테크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이 주요목표이다.

자본금은 500억 원으로 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한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중심 기술금융 리더’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투자·성장·지역중심) 9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관건은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이 선행돼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거론되고 있다.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가능성과 지속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이다.

대전은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춘 벤처창업 최적의 요충지이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 산업은행’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대전시가 대전투자금융 설립 후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이라는 금융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둔 금융지주로 묶어 대전을 중부권 벤처금융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대전이 가진 여건을 최대로 살리겠다는 각계각층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다.

현재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벤처투자 시장 역시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5년차 생존율이 OECD 주요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경영 애로사항 중 가장 큰 요인으로 자금조달 및 관리를 꼽는다.

창업 기업수가 인구 10만명당 10.3개로 서울의 7.6개를 상회하는 전국 초고 수준인 대전은 벤처기업 금융시장 형성이 필수적이다.

그 당위성과 함께 향후 확장성 및 실현 가능성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초석 마련 및 타지역의 모범사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대전이 성공적인 벤처기업 금융시장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벤처기업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벤처은행 설립은 다양한 밑그림을 제시하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 국면은 가시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이장우 시장의 역점추진 사업이다.

이는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고 현 금융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과 ‘대전투자청’의 설립 취지와 필요성은 이미 공론화된 지 오래다.

이와 관련한 공감대 형성은 큰 기폭제와 다를 바 없다.

대전 본사 은행은 말 그대로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지역 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할 전문 금융기관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서두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일이다.

향후 그 결과에 대전 충청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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