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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디스코 팡팡 dj 시켜 "순진한 애들 싹 데려와" 강매 업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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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3 15:58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수원 디스코 팡팡 dj 시켜 "순진한 애들 싹 데려와" 강매 업주 검거 

출처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추억의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이 범죄의 온상이 됐다. 경기 수원시 등에서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이하 디팡)'을 이용하는 10대 여학생을 협박해 성매매시키고 디팡의 이용권을 강매한 일당과 총괄 업주가 무더기로 체포됐다. 

총괄 업주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DJ들에게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직원들에게 “하루에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는 등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했다.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킨 뒤 대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직접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잔혹한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을 한 데 이어서 마약류를 흡입한 정황도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디스코팡팡은 재밌는 놀이기구인 동시에 DJ들의 현란한 말솜씨도 한 몫한다. 특히 어린 10대 여학생들에게 남성 디스코 DJ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성매매를 거부하는 미성년자들에게는 폭행이나 협박, 감금하기도 했고,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중 오랫동안 디스코팡팡 DJ들의 범행에 노출된 피해 아동 중 일부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 오빠 좋은 사람인데 경찰이 왜 잡아가냐”는 등 오히려 피의자들을 옹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보도에 따르면 한 DJ는 "○○아 준비됐어? 나의 여자로 만들 거야. 오빤 안 되겠니?"라며 어린 10대 여학생들을 태운 놀이기구에서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수준의 높은 수위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DJ는 디스코팡팡의 탑승자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성희롱이나 비하성 농담을 자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이를 재미 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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