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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물가 28개월 최저치, 실질적 대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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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06 12:5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고공행진 하던 대전지역 고물가 흐름이 한풀 꺾였다는 소식이다

실로 긍정적인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폭우와 폭염의 기상이변으로 과실 등 생필품 가격이 껑충 뛰었지만 정부 지원 속에 석유류가 최대 폭으로 떨어지면서 대전지역 물가는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물가상승률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8% 하락한 상태이다.

하지만 낙관은 여전히 금물이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조치 유지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 중이라는 도하 언론의 보도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핵심 변수이다

이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말 그대로 이것이 도화선이 돼 전체 물가상승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그 파장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의 한숨도 재차 깊어질 것이다.

석유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기대심리가 다시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은 최대 변수이다.

그 원인분석과 함께 향후 대안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민감한 이 시점에서 휘발윳값 여파가 전체 물가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현실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중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최근의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부·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루가 멀다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밥상 물가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해석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각종 물가고를 일컫는다.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가 오른 측면이 강한 만큼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통계청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은 당장 죽을 맛이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이 물가고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로 인한 파장은 재차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본지는 앞서 비빔밥마저 1만원 가까이 껑충 뛰어 직장인 주부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를 옥죄고 있다는 작금의 상황을 게재한 바 있다.

이제는 1만원으로 점심 한 끼 때우기도 빠듯해 직장인 주부 소상공인들은 모두 난감하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히 ‘물가 쇼크’다.

여기에 가파른 기름값 인상까지 겹친다면 서민 가계는 휘청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2년여만의 대전지역 물가 최저치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하향 추세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일이다.

기존의 물가 폭등을 지켜보는 주부나 이를 관리할 정부나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가는 한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잣대 가운데 하나다.

물가 변동은 국가의 거시경제 운영뿐만 아니라 개인의 소득과 소비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물가정책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여론을 직시하고 서민 가계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서둘러야 한다.

그것은 다시 고개를 든 4주 연속 휘발윳값 상승에 따른 고물가 불확실성을 잠재워야 할 당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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