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8일 입시학원 등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후 달라진 출제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수능 모의평가이며 결과에 따라 점수대별 학습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도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 배분 연습이 필요하며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점수대별로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이어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이 50%로 연계체감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과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EBS 연계교재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EBS 연계교재를 학습하는 게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비문학 지문의 경우 지문 구성을 통해 출제자가 말하는 취지를 이해하고 질문의 방향에 맞게 정답을 찾는 훈련을 하는 식으로 EBS 교재를 학습해야 하며 등장하는 그림, 표, 그래프 등의 시각 자료는 정확하게 파악해 둬야 한다.
수학과목은 고난도 문항의 킬러문항 배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기존 ‘준킬러문항’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수능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간단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기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킬러문항 배제에 쉬운 수능, 물 수능일 것이란 추측 속 한번더 기회를 노리는 N수생 비율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응시자 49만 1700명 중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 수는 16만 7500여명(34.1%)에 달한다. 1996학년도 이후 역대급으로 N수생 비율이 높다.
이에 고3 수험생들은 수시 모집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내신 우수학생 수시전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역 입시관계자는 “올해 킬러문항 배제, 재수생 증가 등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많지만,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