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대전 0시 축제' 먹거리는 '중앙시장 푸드페스타'가 책임지겠습니다."
개막 첫 날인 11일, 대전 동구가 개장한 '중앙시장 푸드페스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앙시장푸드페스타'는 중앙시장을 물들인 불빛, 발길을 잡는 고소하고 짭짤한 음식냄새,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중앙시장 활성화구역상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치킨, 생맥주, 떡강정, 두부김치, 탕후루 등 32개 업체가 마련한 노상거리로 화월통 일원에 펼쳐졌다.
구는 스마일버튼을 눌러 길고 크게 웃어 기록을 측정하는 '상품권 획득 이벤트'와 영수증과 상품을 교환하는 '경품추첨'이벤트 그리고 버스킹 공연을 준비했다.
시민들의 노래와 웃음에 여름 밤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다.
이곳은 '맛에 미(味)치고 흥에 미(美)치기'에 충분했다.
앞서, 구는 성공적인 푸드페스타를 위해 중앙시장 상인회와 협업해 지난 2일 '바가지요금 근절 자정 결의대회'와 10일 '화월통 아케이드 준공식'을 선보였다.
또 상인회는 2일 판매할 음식들 먼저 맛보고, 가격과 위생 등을 점검하는 '푸드페스타 사전 시식회'를 개최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축제 첫 날 오후 8시, 상인 김씨는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모처럼 상권이 활기를 찾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건어물 상점 상인은 "사람은 많아졌는데 아직 첫날이라 그런지 건어물이 잘 팔리지는 않는다"며 "일단 내일부터가 본격적이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산동에 거주중인 시민 문 모(62)씨는 "이전 0시축제보다 훨씬 더 대대적인 규모같다"며 "대전은 각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특색이 없어, 이렇게 자주 모일수 있는 축제를 열어야 한다"고 축제 개최에 지지를 보냈다.
또 인천에서 성심당을 방문한 시민 서 모씨(25)는 "와보니 0시축제기간이었다"며 "생각보다 재밌는 도시, 대전"이라고 했다.
중앙시장 푸드페스타는 0시 축제기간인 이달 11일부터 17일동안, 오후 5시부터 0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구는 10월 열리는 구만의 축제인 '동구동락(樂)' 현수막 등을 곳곳에 내걸고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