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채소·과일에 기름값까지...“하반기 물가 어쩌나”

수박, 배추 등 농산물값 급등...국내유가도 당분간 고공행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8.20 12:29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의 한 마트 정육코너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의 한 마트 정육코너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 도마동에 사는 김모(65)씨는 주말을 맞아 김장 속재료를 사러 마트를 방문했다가 김치 담그기를 포기했다. 배추 등 채소 가격이 너무 올라 만들어 먹기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배추는 2배 가까이 올랐다. 여름 제철 과일일 수박, 복숭아도 3만원을 훌쩍 넘어 장보기 부담이 크다”고 말헀다.

최근 쏟아진 집중 호우로 인해 국내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밥상물가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가격 인상과 흑해 곡물 협정 만료 등 하반기 물가 상승을 압박할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전지역 농산물 가격은 지난달 대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3700원으로 한 달 전 1만206원보다 34.3% 올랐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3200원으로 1년 전 가격인 2만1200원보다 9.4% 뛰었다. 상추 도매가격 역시 4㎏에 3만8000원으로 한 달 전(4만9080원)보다 29.1%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 도매가격은 4kg에 3만7000원으로 한 달 전(2만1920원)과 비교하면 68.7% 뛰었다. 수박 가격은 1개에 3만8600원으로 한 달 전(1만9820원)대비 94.7% 올랐다. 사과 10kg가격은 9만66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다.

▲ 20일 대전의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 20일 대전의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기름값 상승도 서민물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류 가격이 6주 연속 오르면서 리터(ℓ)당 1700원을 돌파, 경유도 1600원을 넘어샀다.

이날 기준 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원 상승한 1731원으로, 최저가는 1663원 최고가는 2099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1621원으로 최저가는 1549권, 최고가는 198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이어온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 중국 부동산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및 핵 협상 복원 희망 발표 등에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2∼3주 전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