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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신속 추진 요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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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28 10:5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김영환 충북지사가 25일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게 K-바이오 스퀘어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견인할 혁신 프로젝트로 정부의 규제완화 등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예타면제를 받아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첫 삽을 떠야 하는 이유이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사업은 산·학·연·병 집적화는 물론 대학, 병원, 연구·창업시설, 상업·편의시설 등을 혼합배치 하는 것으로 그 중심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존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송이 대한민국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R&D 중심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이래 최대 성과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 지사가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내 유휴부지에 복합창업 입주공간 마련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입주기업 및 상업·금융·주거공간과 혼합 배치한 ‘한국형 켄달스퀘어’ 조성 △ 클러스터 내 1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확충 등 총 2조원 규모의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앞서 언급했듯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수한 지역 대학의 인재 공급과 다양한 규모의 기업,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청주시‧카이스트와 함께 바이오에 방사광가속기, 반도체, 데이터를 융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와 신약개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김 지사의 비전제시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향후 충북도의 역할을 의미한다.

도 차원의 신성장산업 육성은 미래 먹거리의 비전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의 피상적인 구호에서 이제는 구체적인 정책방안 아래 주요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시기이다.

이 같은 비전제시는 도정을 빛낸 10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산업 발굴이 선행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신산업 혁신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에 추진해 온 정책을 반복하거나, 구체성이 모자란 내용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세계를 아우르는 신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국가적인 난제를 돌파할 중차대한 과제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신산업혁명 열차에 올라타지 못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민간기업의 획기적인 첨단산업 기술과 함께 정부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4차 신산업은 모름지기 기업과 정부의 협업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으나 세계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개발보다 독창적인 기술활용이 더욱 중요하며, 여기에는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가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더 빠르고 앞서가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이유이다.

정부 또한 규제완화와 예타면제 등을 통해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정부가 김 지사의 요청에 적극 화답할 때 미래 먹거리인 오성 ‘K-바이오 스퀘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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