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충북도 정부예산안 8억1000억원 보다 약 5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예산증가율은 2023년 정부예산안과 국회 최종 확정안과 비교해 각각 +5.6%와 +3.1%로서 2024년 국가 예산 증가율 2.8%를 상회한다.
이로써 충북의 정부예산은 지난해 8조원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8조원대를 기록함으로써 ‘충북 정부예산 8조원 시대’가 순조롭게 안착됐음을 나타냈다.
도는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로 전면 전환해 정부의 예산 증가율이 2%대로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2024년 예산(안)의 가장 큰 성과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충북의 핵심 현안 다수에 대해 의미있는 수준의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생활의 불편이 누적되고 있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조기 완공을 위해 1402억원이 반영됐다.
이 외에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420억원 △방사광가속기 연계 대형연구장비(NMR) 구축사업 180억원 △국립소방병원 건립 692억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414억원 △충북선철도 고속화 397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468억원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1730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 반영 예산은 복지·여성 2조6223억원(30.6%), 산업·경제 1조9013억원(22.2%), SOC 1조6097억원(18.8%), 농업·산림 1조1002억원(12.8%), 환경 8587억원(10%), 소방·안전 2604억원(3%), 문화·관광 2150억원(2.5%)이다.
신규사업과 사업비 추가 확보가 필요한 계속사업은 추가 예산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점 건의 사업은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여주) 확장, K-바이오스퀘어 조성, KAIST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 등이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도록 개별 사업 논리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예산의 추가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감으로써 2024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과정에 착실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산안을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12월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