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감사위원장은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최근 5년 간 정보통신분야와 하수처리장분야에서 1000만 원 이상 경비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최근 시 산하기관의 경비 집행을 두고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선 8기에 들어선 이후 시장이 직접 시 산하기관에 특정감사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감사위원장은 신속하게 시설관리공단 특정감사를 통해 카르텔을 끊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인사는 당분간 보류하고 확실하게 특정 감사해서 모든 결과를 본 다음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책임 물어야 할 사람은 물어야 할 것이며 시설관리공단 기강이 느슨한데 이사장이 새로 임명된 만큼 확실하게 공직 기강을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진행된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사후평가와 개선대책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영국 에든버러를 다녀왔는데 대전은 어디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도시라는 것을 느꼈다"며 "에든버러 축제가 80년 가까이 된 역사를 가졌는데 대전 0시 축제가 5년 안에 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겠다 느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엑스포 이후 최대 관광객이 올 만큼 성황리에 잘치뤘지만 분명 아쉬움 점도 있다. 우리가 만족하면 안되고 앞으로 더 가기 위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하기에 사후평가와 평가에 따른 개선대책 끊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와인엑스포와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형 축제'를 강조하며 또 한번 부정적 시선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시민화합형 축제는 줄이고 경제활성화형 축제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 시민들 지갑 두껍게 해주는 게 진정한 경제 활성화 축제로 이런 면에서 0시 축제는 진일보한 축제"라며 "와인축제와 사이언스 페스티벌 평가는 상당히 좋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선 만족할 만한 성과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와인 엑스포는 후속 조치로 경제효과 얼마나 있었는지 등 평가작업을 제대로 해달라"며 "사이언스페스티벌도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진행 하려면 최선을 다하고 기존 하는 방식을 매년하는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