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영어 난이도는? 

올해 수능 전 마지막 2024 9월 모평(2023년 9월 모의고사)가 6일 진행됐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을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더욱 눈길을 끈다.

9월 모의평가(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은 당국이 규제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6월 모평·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과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EBS 평가

6일 EBS 현장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내놨다. 쉬운 지문으로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하는 문항을 통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지문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종로학원 평가

종로학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어에 대해서 '평이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난도 문제를 배제하고 특히 주관식 문항을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여진다"며 "최상위권 변별력은 6월 모의평가보다 떨어지고 중상위권 변별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서 영어영역의 경우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나 전문적인 단어를 제외해 공교육 내 출제 방침을 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투스 평가

종로학원에서는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과 달리 이투스에서는 체감 난이도가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입시업계에서도 지문은 평이했지만 선택지에 매력적 오답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공통과목은 2023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문항이 배열돼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문항 자체의 난도는 어렵지 않았다"며 "선택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 평가

메가스터디도 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며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한다"며 지문을 꼼꼼하게 읽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입시업체들은 모두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 봤지만, EBS 연계도가 높아 EBS 학습 정도에 따라 수험생에 따라 체감 난이도 격차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준킬러급 문항들이 난노를 조절하게 했다는 평가들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