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환경부는 6일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5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자원순환의 날은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9월 6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9월의 ‘9’와 6일의 ‘6’은 서로를 거꾸로 하고 있는 숫자로, 순환의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탈플라스틱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지구를 지키는 좋은 습관,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주제로 정했다.
행사가 열린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소각 시설과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혐오 시설 설치에 따른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 랜드마크이자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한 주민친화형 장소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특히 폐기물 소각으로 발생한 열을 활용해 시설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남은 에너지를 기업에 판매하는, ‘자원 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공간이다.
비수도권에서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환경부가 지난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서류 심사 및 발표 평가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했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50개 홍보부스에서는 생산·소비·관리·재생 단계별 탈플라스틱 사례를 전시하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식 행사는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자원 순환 캠페인 영상 상영, 포상, 김 지사 환영사, 자원 순환 캠페인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청사 내 1회용품 사용과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라며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텀블러와 다회용 컵 사용이 일상화 됐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30% 이상 줄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