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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절차 돌입…뒷말도 무성

지난달 초 공고…서류심사 통과 5명 전원 6일 면접 응시
공모 미뤄오다 급작스레 시행…시 정책특보 인사 응시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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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7 15:42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장기간 공석이었던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 모집 절차가 2년 만에 재개됐다.

마지막 모집 때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이번엔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당선무효형 위기에 놓인 시장의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특정 인사를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

아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센터장 면접시험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8일자로 낸 모집 공고에서 5명이 응시해 전원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면접시험에 모두 응시했다.

취재 결과 민선 8기 시 정책특별보좌관인 A씨, 아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한 B씨, 전 천안시자원봉사센터장 C씨와 전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 D씨, 봉사단체 사단법인 회장 E씨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신원조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임명되며, 시기는 명절 전후인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모집 공고를 놓고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그동안 뚜렷한 이유 없이 채용 공고를 미뤄오다 급작스레 채용 공고를 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천철호 아산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은 5분발언을 통해 “아직까지 센터장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사람의 경력을 맞추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고, 올해 초 아산시민연대도 성명을 통해 센터장 조속 채용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감감무소식이었던 센터장 채용 공고는 박 시장 항소심 선고일이 정해진 이후에서야 나왔다. 당초 담당부서는 올 상반기 안으로 채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민선 8기 아산시 정책특보로 임명된 인사가 이번 공모에 응시했다는 점도 의구심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법적으로 응시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직책 특성상 시장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기에 현실화될 경우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자문위원은 “지난해부터 센터장 채용을 서두르라는 목소리가 수도 없이 나왔다. 지금까지 공고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하는 것을 보면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판결을 받기 전 서둘러 자기 사람을 채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올 시기인 3개월 뒤에 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모집공고를 인사부서에 의뢰하면 채용 절차를 협의하게 된다”며 “센터장 자격기준 등 채용 절차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아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지방시간선택제임기제 ‘가’급으로,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 실적 등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신규임용시 연봉하한액 책정을 원칙으로 하며 센터장 하한액은 5578만원, 별도수당은 약 9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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