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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히어라 학폭증거 나왔지만 "법적대응 하겠다" 주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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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1 15:03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전문) 김히어라 학폭증거 나왔지만 "법적대응 하겠다" 주장한 이유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 속에 피해자 녹취록까지 공개되어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을 언급하는 일반화의 오류 프레임으로 (가해자로)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위는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라며 "최초 보도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 제보자들의 오해 등 모든 것을 법정에서 밝히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H씨와의 통화 녹취록 전부를 공개하며 H씨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최초로 논란을 제보했던 A 씨가 입을 열었다. A 씨는 5월 이 매체에 김히어라 학폭 사례를 제보했지만, 4개월 만인 이달 "언니와 오해가 풀렸다. 기사에 쓰지 말아 달라"며 번복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김히어라의 학폭을 주장했다.

김히어라 소속사는 특히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뒤늦게 당사가 알게 된 것은 매체가 소속사에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들을 만나 기사화할 증거를 수집했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며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 속에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다음은 김히어라 측이 공개한 동창생 H와의 녹취록 전문

김히어라 : 나도 기억하는게 있어가지고. 내 기억에 H가 학교에 없었어.

H : 니 F 코피 날 때까지 때렸다며?

김히어라 : 내가?

H :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거든. 기다렸어. 어라야, 그래서 내가 너 연락 안 받고 안 만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

김히어라 :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H : 나한테 그랬던 건 기억하지?

김히어라 :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싶다. 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하는 거니까 어쩔수없는데 우리 1학년 때 잘 지냈잖아.

H : 1학년 때가 무슨 소용이야?

김히어라 : 난 그래서 더 네 생각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H :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

김히어라 : 너무 미안해. 내 마음을 몰라줘도 되는데.. 내가 설명하자면. 내가 우려하고있는것들이. 지금도 더 우려하는것은 이런 게 올라가면 친구들이나 사진에 있는 H가 기억하는 애들 말고 전혀 그러지 않은 애들까지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신상이 털리고있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까.

H : 왜 그런애들까지 공개되면 안되는거야? 빅상지인데?

김히어라 : 아니 그런애들 말고. OO, OO 기억나?

H : 아.. 착했던애들? 빅상지라는 이유때문에?

김히어라 : 어

H : 근데 빅상지잖아 근데 그게 머. 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안그래? 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다. 그럼 그런 애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되야되는 거 아냐?

김히어라 : 근데 없었잖아.

H : 난 모르지.

김히어라 : 그런 애들까지 만약에.

H : 난 빅상지에 OOO. OOO은 빼고싶어. 걔네 둘만 빼고싶어 그 둘만 빼고싶다고 빅상지에서. 그 둘만 빼고싶다고

김히어라 :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

H : 머야 갑자기. 5월 6월부터 제보가 들어왔었다며. 그거 아니었으면 연락 안했을 거 아냐.

김히어라 : 아냐 난 연락했어. 그전부터 너의 번호를 물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H : 너가 나한테 연락한게 7월달이야.

김히어라 : 내 기억에 5월에 연락한 걸로 알고 있는데.

H : 아. 왜 타이밍이 그때냐고.

김히어라 : 너 생각만 났어 나는.

H : 그러니까 그 전에 연락을 했었어야지. 근데 핑계라고밖에 안들려.

김히어라 :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진짜 미안해.

H : 괜찮아 미안할 게 뭐가 있니. 그냥 제보하면 될 거고. 기다렸다 이 순간을. 성공했네? 성공했다. 내가 널 안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뭔데. 니가 E F G 다 만날 때 안만난 이유가 뭔데.

김히어라 : H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 H가 제보를 하거나 그러면.

H :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진 거 아니잖아.

김히어라 : 나는 어린 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난 아무 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H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

H : 날 괴롭힌 이유가 뭐니?

김히어라 : 물론 그러면 안되는 건데, 내 합리화라고 생각해. 근데 내 기억에 뭐냐면. 너와 E F 가 H가 어떤 오빠들이랑 시간을 보냈어. 근데 다른 학교 언니가 “야 ××같은×아” 엄청 욕을 하고 가는 거야. 이게 뭐지? 그랬었는데 그때 지나가는 다른 학교 이들이도 욕을 엄청 했거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 내가 골목길에서 담배 피우고 그랬다고 엄청나게 맞은 적이 있어. 근데 그것이 다 너네였어. 내가 그런 얘길 했던 게 생각나거든. 나도 그럴 맘이 없고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나한테 피해를 주고 나를 욕먹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생각했어.

H : 그랬구나. 합리화 쩌네.

김히어라 : 그냥 이런 게 다 소용 없이 E F 한테 얘기했던 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고 말한 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 것들이 오기때문에 너한테 핑계같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 만큼 매번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H : 힘들겠다 그치? 근데 더더 힘들어야지 어떻게해. 다른 애들도 욕먹을 준비 다. OO, OO이 빼고 그중에 너. 왜 유명해져가지구

김히어라 : 미안해.

H : 이왕 이렇게 된 거 일요일에 기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떡하지? 나 가만히 안있어.

김히어라 :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 거 같아?

H : 지금은 내가 널 죽여버리고 싶어. 그러니까 참어. 열심히 벌었잖아. 그럼 됐지 모. 막 아니라고 하지마.

김히어라 :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를 매일매일 계속 마구마구 때렸다고? 너가 학교에 없었잖아.

H : 맨날 불러서 때리고.

김히어라 : 내가 거기에 있었어? 난 학원도 가고 모임에 매번 있지도 않았어 내가 인정할 수 있는 건 인정 해.

H : 어라 왜그러지? 너 언덕에서도 니가 “너 OO 때렸잖아” 그러면서 애들이랑 둘러싸고 했어 안했어. 내가 복학했을 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

김히어라 : 복학했을 때?

H : 기억 안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

김히어라 : 그게 3학년 때야? 난 너가 자퇴한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

H : 왜 고등학생 때 ○○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 때 니네는 고1이잖아.

김히어라 :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 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 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 있었어? 내가 물어볼게.

H : OO 결혼했잖아 애XX도 있던데. 대단하네.

김히어라 : 기자님 만나도 되고. 혹시 기회를 주면 사과하게 해줘. 전화나 문자로는 정보만 전달되니까.

H : 그냥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 소린지 알지.

김히어라 : 그동안 이런 상처랑 화로 살게 해서 미안해.

H : 이제 그만 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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