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라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현재까지 보호하고 있다.
‘바람이’가 생활하는 곳은 청주동물원 정상에 위치한 ‘야생동물보호시설’이다. 기존에 2마리의 사자가 생활하고 있던 곳으로, 1075㎡ 면적의 공간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으며, 큰 나무들이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다.
현재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상호간 마주보기, 체취적응을 거쳐 교차방사단계까지 이르렀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한 뒤 재활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자연방사가 불가한 개체와 영구장애로 자연에 돌아가지 못하는 개체를 보호하고 있다. 현재, 동물원은 총68종 377마리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메디컬 트레이닝도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훈련자가 원하는 행동을 동물이 자발적으로 하게끔 만드는 훈련이다.
메디컬 트레이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마취 등 동물의 신체에 위험부담 없이 다양한 검진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동물복지 실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영동물원의 책무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가는 것”이라며 “동물복지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