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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사기 결혼 후 빚까지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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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4 14:16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낸시랭, 사기 결혼 후 빚까지 떠안아

팝아티스트 낸시랭(박혜령)이 사기 결혼으로 빚을 떠안은 사실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게스트로 나와 사기 결혼, 이혼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낸시랭은 "벌써 6년 전 얘기인데 굉장히 힘들었다. 고생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를 듣던 '돌싱포맨' 식구들이 "이혼 6년차면 얼마 안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낸시랭은 "다들 사기 결혼 당한 건 아니지 않냐. 저는 사기 결혼을 당한 거라서 사실 결혼, 이혼 이런 표현도 좀 안 맞는다"라며 억울해 했다. 

낸시랭은 “그때 당시에 잘못된 선택으로 내가 떠안은 빚도 늘어서 8억에서 10억이 됐다”면서 “6년간 매달 엄청난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나는 미술이 메인인 아티스트이지 않나. 내 작품이 다 팔려도 갤러리와 수익도 나눠야 하고, 생활도 해야 하고, 작품에 투자도 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또한 낸시랭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재혼을 하고 싶다"라며 본인이 세운 재혼의 조건을 공개했다. 결혼할 때 각종 금융증명서, 가족증명서, 건강증명서 등을 확인한다는 것. 그는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엄마, 이런 가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대방한테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내 집 염려증’이 있다는 낸시랭은 “이혼 후 집 보증금 마련조차 힘들어졌다. 좋은 지인분들 덕분에 보증금도 월세도 없이 공과금만 내면서 살았다. 세입자가 들어오면 내가 나가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마음이 불안하더라. 언제 또 나가야 하나 싶어서”라며 “이상민을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꼈다. 이사하는 게 너무 힘드니까”라고 공감을 표했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은 물론,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냈다.

왕진진은 1심 재판부가 낸시랭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2021년 10월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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