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와 비난을 이어온 '쌍둥이 배구선수' 이다영이 1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미투(Me Too)' 문구가 담긴 일러스트 그림 한 장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살펴보면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해시태그(#)에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를 태그하며 "마지막 단계는?"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배구선수 이다영이 과거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연경 선수로부터 '직장 내 폭력'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 등에 진정을 넣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줄께요”라는 글과 두 사람이 누워서 팔베개를 한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김연경 선수에 대한 이다영 선수의 폭로와 비난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에 김연경 측도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김연경 측은 "김연경 선수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