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장 비싸다'는 아이폰 15. 늦게 나오는데 가격도 비싸 이번 아이폰을 사러 일본을 포함해 해외직구를 선택하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이폰 15 프로맥스 모델 1TB의 경우 미국(1599달러)은 222만 원, 국내 가격은 250만 원이다. 약 20만 원가량 한국이 더 비싸다.
이번 아이폰 15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꼽는 변화 중 하나인 USB-C 포트 적용을 포함해 4800만 화소 탑재 등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리스크' 돌파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마니아들은 "가격을 동결한 것 자체가 아이폰 15 최고의 혁신 아니겠냐"며 환호했지만 그뿐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국에서 아이폰 사면 호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고환율 영향으로 아이폰 14 국내 출시가를 최대 33만 원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9월과 비교해 4%가량 내려갔음에도 원화 기준으로 같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또 애플이 국내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한 차례 올린 사안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미국, 유럽, 인도 등은 동결, 영국은 가격 인하가 결정됐지만 한국과 일본만 배터리 교체 비용이 하반기에 추가로 올랐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한국과 일본에서만 배터리 교체 비용을 추가로 올린 이유에 대해 별다른 공지나 설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