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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삶, 한 권의 책으로” 태안군의 특별한 출판기념회

23일 태안문화원에서 ‘셀프-칭찬 사진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
4~7월 주민 대상 자서전 쓰기 교육 진행, 29명의 인생 담아 출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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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25 14:07
  • 기자명 By. 장영숙 기자
▲ 23일 태안문화원에서 진행된 ‘셀프-칭찬 사진 자서전 출판기념회’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충청신문=태안] 장영숙 기다 = “한평생 간직하다 이제 늙어서 잊힐 뻔한 기억들인데 이렇게 글로 되살리니 감개무량하네요. 써놓고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길게는 89년간 이어진 인생 속 스스로 칭찬할 만한 일들을 사진과 글로 엮어 담아낸 뜻깊은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태안군에서 개최됐다. 자서전의 주인공은 평범한 지역 주민 29명이다.

태안군은 지난 23일 태안문화원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자서전 저자들과 강사, 마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프-칭찬 사진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들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군이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으로 추진한 ‘셀프-칭찬 사진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군은 주민들의 자서전 발간이 이웃·가족 간 소통과 자아성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4월부터 7월까지 태안읍·안면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중부대학교 김혜란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총 24회에 걸쳐 교육에 나섰으며, 특히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면담 및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자서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추억 속 사진들과 함께 인생을 담아 한줄 한줄 완성된 이들의 자서전은 태안군의 도움으로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으며, 저자들은 적게는 49년부터 많게는 89년에 이르는 인생역정을 녹여낸 소중한 책과 함께 이날 출판기념회의 결실을 맺게 됐다.

군 관계자는 “자서전을 완성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발간된 자서전을 모아 마을 전시회를 여는 등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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