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돌 싱글즈 4, 최종 3커플 탄생
지난 9월 24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 IN U.S.A' 10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 10인 듀이, 리키, 베니타, 소라, 제롬, 지미, 지수, 톰, 하림, 희진이 마지막 1대 1 데이트를 진행한 뒤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톰과 소라는 칸쿤 바다에서 보트 체험과 스노클링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지미와 희진은 고대 마야인들의 영혼 정화 의식을 체험해보면서 이혼의 상처를 치유했다. 그러다 지미는 “마음을 결정했어?”라고 최종 선택에 대해 물었고, 희진은 “(지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외에 고민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듀이와 지수도 1대1 데이트를 즐겼다. 그간 듀이의 일방적인 구애에 은근히 부담감을 드러냈던 지수는 듀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되게 있어 보인다”며 ‘리스펙’했다.
제롬은 이날 "호감도가 50%"라는 베니타의 마음을 잡기 위해 1대 1 데이트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빠가 뭐든 다 사줄게"라며 꽃 아이스크림으로 즉석 프러포즈를 하는가 하면, "공개적인 고백은 싫다"라는 베니타를 위해 차의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몰래 꽃을 넣어 베니타가 발견하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해 베니타를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온 뒤, 베니타는 소라와 희진에게 “연예인이라는 과거를 알게 된 뒤, 한 발자국 앞으로 갔다 열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전히 최종 선택을 고민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 날 ‘대관람차’에서 대망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돌싱녀들이 대관람차에 먼저 탄 상황에서 돌싱남이 호감이 있는 돌싱녀의 관람차에 탑승해, 둘이 함께 내리면 커플이 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희진의 관람차가 도착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지미가 관람차에 올라탔다. “장거리 연애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망설이던 희진은 지미에게 “오늘은 내가 먼저 (손을) 잡을게”라고 한 뒤 함께 하차했다. 이렇게 시즌4 첫 커플이 탄생했다.
다음으로 소라의 관람차가 도착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라의 관람차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하림의 관람차가 도착하자, 반전 없이 리키가 탑승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잡은 채 고민 없이 함께 하차해 두 번째 커플이 되었다. 일찌감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리키가 (하림이 사는) 시애틀로 오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베니타의 관람차에 제롬이 탑승했다. 베니타, 제롬과 삼각관계를 형성해오던 톰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아서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며 탑승을 포기한 속내를 밝혔다.
관람차 안에서 제롬은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해"라면서도 하차 직전 두 사람이 같이 맞춘 '커플 팔찌' 문구를 가리키며 "난 너의 영원한 Dear가 되고 싶어. 내가 너의 영원한 Baby가 될 수 있게"라고 간절하게 고백했다.
내내 말이 없던 베니타는 관람차가 멈추자 자리에서 홀로 내려 5MC의 심장을 무너지게 했지만, 곧장 뒤를 돌아 제롬에게 손을 내밀어 '대반전' 상황을 연출했다. 제롬은 베니타의 손을 잡고 "YES!", "얏호"라고 환호했다.
커플 확정 후에는, 돌싱남녀들이 실제 사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공지와 함께, 사상 최초로 ‘X’(전 배우자)가 등장하는 ‘현실 동거’가 예고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5MC가 배를 부여잡고 ‘대폭소’ 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동거 생활이 펼쳐질 MBN ‘돌싱글즈’ 11회는 10월 1일(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