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환경부 공식 입장 밝혀
일부 중국 기업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국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아니라며 우려 불식에 나섰다.
재작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공포심리에 휘둘리면서 일부 주유소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를 구매해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유차를 운행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경유차 운전자들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휘발유와 경유간 가격 역전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9월 초중순 일부 지역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5일 환경부는 추석을 앞두고 이날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제조사 등과 요소수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후 환경부는 "제조업체들이 요소수를 증산하면서 최근 생산량이 판매량을 웃돌아 재고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주유소 95%가 요소수 재고를 가지고 있는 등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급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소비자 불안 심리나 이를 이용한 사재기, 가격 인상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불안 심리가 현장의 혼란을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과도한 사재기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단 지적이 일고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