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900원대도 코앞, 하늘 높은 줄 모르게 '껑충'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기름값은 1872원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 1789원, 경기 1795원, 강원 1798원, 충남 1791원, 세종 1794원, 충북 1795원, 대전 1779원, 경북 1773원, 전북 1774원, 대구 1755원, 울산 1774원, 광주 1764원, 경남 1771원, 부산 1772원, 제주 1841원이다.
가장 높은 서울 평균 기름값을 보면 휘발유 1900원대가 코앞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11주 연속 상승세로 이러한 국내 기름값 상승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50)씨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근심이 커졌다. 올 한가위 명절은 6일 이나 쉬는 만큼 가족이 함께 고향 방문 후 여행을 갈 계획인데, 계속 오르는 기름값이 부담돼서다.
김씨는 "추석 선물가격도 다 올라 부담되는데 휘발윳값마저 치솟고 있다“면서 ”이번 연휴때는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설 것 같다. 생활비는 일정한데 지출비용이 너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것.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충청지역 기름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다. 실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휘발유는 리터당 1800원, 경유는 17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16.7원 오른 1776.8원으로 조사됐다. 경유가격도 리터당 1676.8원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21.5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