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10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2021년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 동안 미국 워싱턴DC, 뉴욕 출장을 다녀온 후 국외 출장 연수 정보시스템뿐만 아니라 국회에도 수행 인원과 출장경비를 축소한 허위 답변자료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박 의원은 당시 수행원 11명과 함께 출장을 다녀오면서 경비로 총 1억 713만 원을 지출했다"며 "그러나 국외 출장 연수 정보시스템에는 수행원 5명, 경비 6840만 원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수행 인원과 경비가 제각각인 이유가 무엇이고, 수행 인원이 대규모인 11명이나 되는 이유가 무엇이"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들은 박 의원이 당시 불필요한 많은 수행원을 대동하고 황제 출장을 하고 국고를 낭비한 것에 대한 책임추궁이 두려워 수행 인원과 경비를 축소한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답변자료를 제출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박 의원의 미국 출장은 결국 혈세인 국고를 함부로 낭비해 국고 손실을 초래한 것"이라며 "허위 보고 및 허위 답변자료 제출은 책임추궁을 회피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이를 행사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엄중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 국민들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저가 항공기 100만 원을 쓰더라도 엄청난 고민을 한다"며 "근데 장관이라는 이유로 해외 출장을 가는데 뚜렷한 명목도 없이 국민들의 세금을 썼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국고를 손실하는 행위이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된다"며 "앞으로 검찰이 명백히 이 사건을 밝혀야지만 대한민국이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