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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구의회 여야 대치, 감정싸움으로 번져

글로벌아카데미 예산 삭감 등 촉발…의정 연수도 따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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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2 16:51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은 12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 전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 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원활한 의정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지난해 12월 16일 제26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본예산안 부결로 인한 준예산체제, 글로벌아카데미 전액 삭감 등으로 인한 여·야 간 대치가 원인이다.

또한 지난달 13일 제274회 제2차 본회의 폐회 중 박영순 의장이 "모 의원의 얘기를 들었을 때 공무원이 의원들 앞에 와서 읍소하고 잘못했다고 간절히 빌면 예산을 통과해 주겠다"고 발언을 해 논란을 일은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은 12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 전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모 의원이라는 모호한 표현과 함께 근거 없는 발언으로 동구 전체 구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의장은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책상 위에 피켓을 놓고 시위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강정규 부의장이 본회의 개회 전 "피켓을 내리고, 본회의가 끝나면 회의하자"라고 제안해 피켓 시위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정용 의원은 "본회의가 끝나고 전체 회의로 이야기를 나누는 줄 알았는데 여·야 원내대표끼리만 대화했다"며 "의장 발언 관련해서는 의장님이 먼저 모 의원이 누군지 밝히고, 의장과 단둘이 면담 후 전체간담회를 열어 얘기를 나누자고 결론이 지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철용 원내대표는 "본회의 끝나고 성용순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로 잘 감정을 풀어보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소통히 원활히 되는 줄 알았지만 의정 연수까지 따로 가는 걸로 이날 확정되면서 의원 간의 감정의 골이 쉽게 풀어질까 의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민의힘은 30일, 각각 2박 3일로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난다.

정 의원은 "의정 연수는 의원의 역량을 강화,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받는 것인데 아쉽다"며 "서로에 대한 정치적 또는 감정싸움하는 모습을 보여 구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정 연수는 감정의 골이 엄청 깊어진 상태서 일정이 확정된 것"이라며 "의정 연수 일정을 바꿔보기 위해 조율해 봤지만, 숙박 등 예약이 찬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따로 가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12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2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시 구 안심귀가 환경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1건의 안건 처리와 구정질문, 주요 사업장 4개소에 대한 현장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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