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실이 농협에서 제출받은 ‘최근 5 년간(2018~2022) 농협중앙회 임원 출신 현황’자료에 따르면, △강원과 대전·충남지역이 각각 10명으로 제일 많았고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은 9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7명 △전북 5명 △부산·울산·경남 4명 △충북 3명 △제주는 0명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제지주나 금융지주 임원 역시, 충북지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제지주의 경우 서울·경기 ·인천, 광주·전남, 대구·경북은 임원진이 20명 이상 포진돼 있지만, △충북 7명 △강원 4명 △제주 2명에 불과했다. 금융지주는 전체 39명 가운데 48% 가량인 19명이 수도권 출신인 반면 충북, 강원, 전북, 제주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임원 문제는 더 심각했다. 최근 5년간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성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덕흠 위원장은“출신지만을 고려해 승진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위직은 농협 임원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출신지나 성별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인사를 단행할 때 이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식 농협부회장은“특정 지역이나 성별에 편중된 인사가 되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 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