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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아파트 분양 다시 위축, 자이 열기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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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5 11:5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 다시 위축 되나”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세종은 여전히 긍정적 인식이 확산추세지만 살아나던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은 다시 냉기가 감도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주된 이유가 있다.

이른바 고금리 장기화, 경기둔화 우려가 바로 그것이다.

미분양물량 감소에도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추세적인 분양 전망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반감되는 모양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0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89.5로, 전월(100.0)대비 10.5P 하락했다.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기준선(100)을 웃돌다 4개월 만에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분양 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분양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에 반해 세종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112.5로, 전월(107.1)보다 5.4P 상승하며 긍정적 인식이 지속해 확산하고 있다.

충남의 이달 분양 경기 전망지수는 56.3으로, 전월(85.0)대비 28.7P나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대전지역도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이달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60세대 규모로, 최근 흥행을 거둔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실로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미분양 물량이 감소추세지만 본격적인 회복세 판단에 앞서 자세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순조로운 청약 여부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관심이 일부 단지에 국한되는 지역별 양극화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대 이슈는 앞서 언급한 대전과 충남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들어설 대우 푸르지오 분양에 초점이 모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대전이 서울을 제치고 초강세를 보였던 만큼 그 저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적 시각은 예상치 못한 전국 1위 청약 호조세의 지속 여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대전에서 사실상 대단지 첫 분양이었던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은 둔산권에 가깝고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며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주된 이유이다.

그 이면에는 해당 지역 부동산 호재의 유불리에 따라 지금의 침체한 부동산시장에 새 변화의 조짐이 가속화될지도 모른다.

본지는 앞서 대전 부동산업계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이번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흥행 성공으로, 하반기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그 배경에는 최대호재인 자이의 흥행몰이가 큰 영향을 미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관건은 4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대전 아파트 분양지수에 따른 위축심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여파가 이번 대전·충남 10월 대우 분양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부동산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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