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그XX 때문에” 박수홍 모친, 사생활 폭로→주변인 비방까지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55)씨가 기획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박수홍 친형 부부를 두둔했던 박수홍의 부친(84)과 모친 지(81)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히 박수홍의 부모는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하며, 박수홍의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의 부친 박모씨(84)와 모친 지모씨(81)는 뉴스1에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비롯, 변호사인 노종언에 대해서도 “수홍이에게 다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에 대해선 "다예도 결혼하면 남편이 돈이 많으니까 다소곳하게 집에 있어야지, 돈 많으면 놀러 다니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철판 깔고 억울한 사람들을 자기가 다 구제해 주겠다더라. 우리 집안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 놓고 어떻게 (그러느냐)"라고 비난했다.
특히 지 씨는 박수홍의 절친이자 개그맨 손헌수를 언급하며 맹비난했다.
지 씨는 "윤정수는 박수홍과 오래 (어울렸는데) 다녔는데 바른말만 한다"며 "바른말 하는 애들은 다 떨어졌다. 클럽 다니는 미XX들과 몰려다니더니 (박수홍의) 눈빛이 달라졌다. 재판 들어올 때 걔(박수홍) 눈빛을 보는데 '큰일 났구나'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씨는 또 박수홍의 절친인 코미디언 손헌수에 대해선 "손헌수 저놈 정말 나쁜 놈이다. (윤)정수같이 정직하고 (김)국진, (김)용만 같은 형들은 다 갖다 버리고 어디서 저런 XX 같은 것들하고…"라며 "자신이 정말 수홍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헌수는 지난 2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결혼을 발표하며 박수홍과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손헌수는 "박수홍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꼭 만나라고 했다. 박수홍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한라산 정상에서 (신부에게) 고백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헌수와 박수홍의 우정은 평소에도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횡령 혐의 등을 받는 박수홍 친형 부부를 옹호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 부모가 손헌수에게 막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아내 이모씨와 함께 박수홍의 출연료 등 61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내외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1일 오전 11시1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