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구분법은?

'푸린세스' 푸바오의 여동생인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이름이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정해졌다. 

숨막힐듯한 귀여움을 자랑하는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들의 이름이 드디어 정해진 가운데 1바오, 2바오가 아닌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구분법을 살펴봤다.

루이바오는 후이바오보다 무겁게 태어났지만 2023년 10월 기준 후이바오보다 작다. 400~500g 차이가 난다. 또 후이바오보다는 코와 얼굴쪽 털 색이 좀 더 분홍분홍한 편이다. 특히 어린 시절 푸바오와 똑 닮았다.

후이바오는 태어날 때는 쌍둥이 언니인 루이바호보다 약간 작게 태어났으나 현재는 언니보다 더 크다. 몸무게가 언니보다 약 0.5kg 더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격은 언니와 달리 온순하다. 하지만 배가 고플 때는 언니 루이바오에 비해 훨씬 소리를 크게, 많이 지르기 때문에 평소엔 매우 얌전하나 식탐은 많을 것 같다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

코가 약간 분홍빛인 루이바오와 달리 코가 까맣다. 얼굴쪽 털 색도 루이바오는 약간 분홍빛이 더 도는 반면, 후이바오는 하얀편이다.

중국 웨이보 인기 판다 2위에 올라있는 언니 푸바오에 이어 나란히 3위에 오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중국의 사례를 보면 형제가 있을 경우 외동으로 태어난 판다보다 일찍 독립하는 것으로 보이며, 형제와는 꽤 오랫동안 합사 시킨다. 새끼를 가질 때가 아니면 따로 독립을 안 시키는경우도 많다고.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라는 이름은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다. 태생부터 '웃상'인 귀여운 아기 판다들에게 뜻깊은 이름이 생겼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은 "정말 귀엽다", "그새 많이 컸다", "벌써 100일이라니 이름도 정말 찰떡이다!!", "푸바오도 보고싶고 루이바오, 후이바오보러 가고 싶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공개 -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가 공개되고 있다. 앞서 국민적 관심을 모은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은 온라인 투표부터 공모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진 쌍둥이 이름 후보만 2만 쌍, 총 4만개가 넘었다.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공개 -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가 공개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고객 아이디어 공모가 종료된 후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약 2만 쌍의 이름 중에서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뽑았다. 

고객들이 응모한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쌍둥이 판다와 어울리는지, 이름의 의미는 괜찮은지, 발음하기는 쉬운지, 다른 판다 이름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압축한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