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임성진 사업운영처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냉·난방기기 제조업계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화재 예방을 위한 냉·난방기기 설치기준 개선과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냉·난방기기로 발생한 화재는 1234건, 사상자는 86명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957건(78%)으로 가장 많았고, 배선 부분에서의 접촉 불량과 전선 노후화로 인한 절연열화 및 전선의 손상도 지목됐다.
공사와 제조업계는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연말까지 냉·난방기기 화재 예방을 위한 설치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 안전관리요령 홍보 등 화재예방 캠페인도 매년 전개할 예정이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냉·난방기기 설치 관련 유관기관 및 주요 건설사 등과 협력해 설치기준을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검사고시(KESC)에 반영하고 기술자 자격 및 실외기실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