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권 웹툰 거점이자 전국 일류웹툰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웹툰·만화 학과 수가 많을뿐더러 관련 인재들이 다수 배출되고 있는데 웹툰 시장은 수도권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중부권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작가·기업 입주공간, 교육·세미나·회의실, 전시·홍보 공간 등을 조성해 웹툰 제작·유통, 인력양성 등의 지원하는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전을 웹툰 산업의 최적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부의 만화·웹툰 예산이 축소되면서 기획재정부의 2024년도 국비 정부(안) 계획에 반영하지 못했다.
18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필히 올해 말 국회 예산증액 사업에 반영시켜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2월 14일 대전웹툰캠퍼스에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웹툰 분야 전국단위협·학회 7개 단체와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대전국제웹툰잡페어'를 개최했으며, 지역 대학 주체 공모전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지역 국회의원 간의 소통 등 국비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편,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는 동구 중동 51-16번지 일원에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 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된다. 추정 사업비는 435억 원.
시는 이곳에서 웹툰 관련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의 창작·전시 공간과 법률자문, AI 기술 등을 원스톱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12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도는 기본설계 등을 위해 15억 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정기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