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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시의회 교안위원, 세종소방본부 소방장비 관리 소홀 질타

소방 자산 폐기 오인 170만원 텐트, 개인이 사용
소방 차량 보관 차고 cctv 부족, 화재 원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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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8 16:55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김효숙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김효숙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은 18일 세종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심의에서 소방장비 관리 소홀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세종소방본부 마크가 찍혀있는 몽골 텐트를 한 개인주택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에 자료를 요청해 조사한 결과 내구연수도 도래하지 않은 소방서의 자산성 물품을 소방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했음이 확인됐고, 이후 반납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세종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쯤 불용 및 폐기 처리가 필요한 물품에 대한 소요조사를 했다.

해당 조사에서 2015년에 구입한 몽골 텐트(약 170만원 상당)가 한솔119지역대 청사 누수로 오염되었다는 등의 이유로 담당자가 폐자재 등 소모품으로 오인·혼동해 단순 폐기를 결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소방관계자는 주민센터에서 폐기물을 수거하기 전에 몽골 텐트를 임의로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가의 소방차량이 지난 3월 지역대 차고에서 화재로 파손됐지만, 차고 내 CCTV가 없어 원인 파악조차 되자 않는 등 물품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소방본부가 추경에 요구한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금남119지역대의 차고 내 2014년식 소방 차랑에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이 보험지급액이 초과된 수리비가 소요되고, 내구연수도 임박함에 따라 신규 소방펌프차를 약4억4000만원이 소방안전교부세로 구매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고가의 소방차량이 보관된 소방청사 차고에 CCTV가 설치되어있는 곳은 지역 내 단 4곳뿐으로 추후 보강이 필요하다"며 "또한 소방청사 내 화재가 발생하면서 1, 2년은 더 사용될 수 있는 소방차를 교체하게 된 사안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안들은 소방본부의 명백한 관리소홀로 밖에 볼 수 없으며,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공적기관 및 종사자의 도덕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소방본부의 물품관리 및 사용보관, 관리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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