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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충북 주요하천 수질 “좋음”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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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24 15:52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주요하천 34개 지점의 지난 10년 연평균(2013 ~ 2022년)농도를 분석한 결과 하천 수질환경 기준의 대표항목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농도가 ‘좋음(Ⅰb등급)’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34개 하천의 지난 10년 동안 BOD 평균 농도는 1.1 mg/L로 좋음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질 Ⅰ등급 하천의 비율은 2013년 84%에서 2022년 9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34개 하천중 Ⅰ등급 하천은 31개, Ⅱ등급 하천 2개(칠장천, 병천천), Ⅲ등급 하천은 1개(장평천)로 나타났다.

Ⅱ등급, Ⅲ등급 하천일수록 BOD 연평균 농도의 변화폭도 크게 나타났다. 주요 오염원은 가축분뇨와 미처리된 생활하수로 판단된다.

BOD는 호기성 미생물이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으로 물의 오염된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오·하수, 폐수, 가축분뇨 등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하천수의 BOD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심하면 수중 용존산소를 고갈시켜 하천이 혐기화 되어 냄새를 발생시키고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게 된다.

호수나 저수지, 보 등의 조류발생 원인물질인 총인(T-P)의 농도는 2013년 0.043 mg/L에서 2022년 0.031 mg/L로 2013년 대비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폐수처리시설의 총인 제거설비를 확충한 효과로 풀이된다.

총유기탄소(TOC) 항목의 연평균 농도는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하·폐수처리시설에서 생물분해가 가능한 유기물질은 처리효율이 증가했다.

수계로 방류되는 난분해성 유기물질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총질소(T-N) 항목의 연평균 농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질소의 경우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로 중 지하수를 통한 유입의 영향이 큰 물질로서 농경지에 사용되는 비료나 퇴비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천수질의 월별 농도를 살펴보면 BOD, 총유기탄소, 총인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BOD는 5월, 총유기탄소는 6월, 총인은 8월에 최대 농도를 보인 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겨울철 토양에 축적됐던 오염물질이 봄철 강우에 의해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이 시기에 비점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총질소의 월별 농도는 여름철에 낮은 농도를 보이고 10월부터 2월까지 높은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농경지에 사용된 퇴비, 화학비료 중의 질소성분이 작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지하로 침투하게 되면 지하수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며, 여름철에는 강수에 의해 희석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도내 주요하천 34개 지점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질 항목의 장기 변화추세를 분석하여 충북의 하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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