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상권 회복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3분기 일부 상권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및 고금리 등 여파로 소규모·집합상가 중심으로 공실이 늘고 있는 것.
반면, 임대가격지수는 엔데믹 전환 이후 계속되는 임대료 상승에 따라 동구청 및 둔산 상권을 위주로 오름세다.
투자수익률은 서대전네거리, 유성온천역 상권 등에서 자본수익률이 상승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14.6%로 전분기(15.7%)대비 1.1%P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8.9%)보다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상가 공실은 유형별로 상이한 차이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늘었다.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은 15.8%로 전분기보다 1.1%p 줄었고, 소규모 상가는 9.5%로 1.6%p, 집합상가는 10.7%로 0.4%P 각각 상승했다.
임대료는 부동산 회복세를 타고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용도별로 임대가격지수를 보면 전기대비 오피스(100.4)는 0.03%, 중대형상가(99.6)는 0.07%, 소규모 상가(99.5)는 0.03%, 집합상가(99.4)는 0.13% 각각 올랐다.
투자수익률은 물가 상승에 따른 영업경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오피스는 1.03%, 중대형 상가는 0.82%, 소규모 상가는 0.66%, 집합 상가는 1.03%로 나타났다.
3분기 세종의 상가 공실률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중대형은 25.7%, 소규모는 15.0%, 집합은 15.7%로 조사됐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임대료 수준이 높은 조치원역 교차로 등의 문닫는 상가가 발생하며 공실률이 전분기대비 5.6%P 급등했다.
상가 임대가격지수 역시 공급 과다에 소비침체로 중대형(99.4), 집합상가(97.5)는 하락했고, 소규모상가(98.6)는 소폭 올랐다.
투자수익률는 크게 하락했다. 전분기대비 중대형상가는 0.16%P, 소규모상가는 0.13%P, 집합상가는 0.32%P 떨어졌다.
충남지역 3분기 오피스‧상가 공실은 소폭 줄었다.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는 19.5%로 전분기대비 0.4%P 줄었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은 13.9%로 0.5%P, 소규모는 7.5%로 0.5%P, 집합상가는 7.2%로 0.2% 각각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전 유형에서 하락했다. 집합상가의 경우 아파트 입주 예정에 따라 아산온양, 당진시청 등에서 자본수익률 상승했으나, 천안시 상권에서 하락하는 등 전체 투자수익률은 0.43%p 하락한 1.01%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