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도에 따르면‘청남대, 가을의 중심에 서다’란 주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6일간 진행된 ‘청남대 가을축제’는 방문객 13만명으로 역대 축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축제기간 중 지난달 28일에는 1만3581명이 방문해 개방후 1일 최대 관람객 수도 갱신했다.
작년 가을 국화축제 대비 56%(7만명) 증가했으며, 축제기간 중 전체 방문차량은 3만대를 기록했다. 청남대가 대한민국 중부권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거듭난 것이다.
청남대 가을축제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말 충북 단풍구경 검색어로 1위를 달리고, 청남대 관람객 최고를 기록한 지난 달 28일 오후 1시 동시에 청남대로 향하는 차량이 629대로 남이섬(334대), 에버랜드(350대)를 비롯해 전국의 유명 관광지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청남대 가을축제의 성공요인은, 대통령의 역사 및 호수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국화 등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입인 것이 첫째 요인으로 꼽힌다.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와 새롭게 등장한 벙커갤러리, 청송예찬, 국제도자전시회, 그리고 버스킹과 독창회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청남대 곳곳에서 진행됐다.
주차예약제 폐지를 통해 예약없이 청남대를 진입할 수 있게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청남대는 배수로를 복개해 주차선을 긋고, 꽃묘장을 잔디광장으로 조성해 임시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차공간을 두배 이상 확대했다. 축제기간 중에는 청남대 직원들의 차량(60여대)도 금지시켜 관람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수영장쉼터, 벙커피갤러리, 물멍쉼터 등 청남대 업사이클링과 성수기 무휴 운영, 청남대 달빛야행(야간개장), 편의시설 확충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신여성과 보호자 무료입장과 미취학어린이와 보호자 무료입장 등도 젊은 층에게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청남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도출됐다. 부족한 청남대 내 주차공간과 먹거리가 없다는 게 관람객의 가장 큰 지적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 가을축제에 연일 몰려드는 관광객을 보고 청남대가 대한민국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걸 실감했다”며 “앞으로 메타세콰이어 문화공간과 물멍쉼터 조성, 피크닉광장 및 야외웨딩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 및 마이스 공간으로 청남대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 가을축제는 지난달 21일부터 16일간 진행돼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나, 관람객을 위해 국화와 구스타프 클림트 명화 전시 등은 이달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