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가림막 사고 "준태풍급 강풍 때문에"
준태풍급 강풍에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3시 29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인근 한 건물 1층 공사현장에서 작업용 철제 임시 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져 지나던 행인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40대 남성 1명은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설치된 임시 가림막이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 2명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간 홍대입구역 인근 한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장 가림막이 기울어져 차량이 파손됐다.
지난 6일 발효된 강풍특보에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15~20m의 바람이 불어 중부서해안·강원동해안·전북서해안·전남남해안·경북북부동해안은 초속 25m 이상,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초속 30m 이상으로 더욱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전국에서 준태풍급 강풍이 이어지며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 대한 보행자 및 교통안전, 낙과 등 농작물 피해 등이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