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호단지·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일부 거래가 유지되고 있으나 전반적 관망세로 더딘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동구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여 ‘키맞추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이나 신축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길어지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18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10%)는 가양·대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구(0.10%)는 가수원·둔산동 위주로, 유성구(0.07%)는 원내·신성동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고, 중구(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29% 상승하며 전주(0.2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전민·지족동 위주로, 중구(0.30%)는 목·산성동 구축 위주로, 동구(0.22%)는 대성·용운동 위주로 올랐고, 서구(0.20%)와 대덕구(0.14%)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하락에서 0.10% 상승 전환됐다. 조치원읍 및 새롬동 위주로 매수심리 증가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28% 상승, 오름폭이 전주(0.18%)보다 확대됐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아름·새롬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전세가격은 0.03% 올랐으나, 전주(0.08%)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충북 아파트값은 0.07% 상승,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청주 흥덕구(0.18%)는 옥산면 및 오송읍 위주로, 청주 상당구(0.12%)는 용담·용암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0.10% 상승했으나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청주 서원구(0.21%)는 분평동 구축 위주로, 청주 상당구(0.14%)는 용담·용암 위주로 올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최근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중소형 규모 및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