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내년 5월까지는 우기가 오기 전에 하천 준설공사를 마무리해서 홍수 재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시의회에서 민경배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민 의원은 지난 7월에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대참사 사례를 들고 미호강 범람의 배경에는 하천 병목 지점의 배수 능력이 원인이었다며 하천 준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당시 원촌교와 만년교 지점에서도 홍수경보와 함께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는 등 시 또한 하천 범람의 예외 지역이 아님을 강조했다.
내년에 계획된 3대 하천의 준설사업 관련 대부분의 사업이 갑천과 대전천에 집중돼 있고 유등천 지역에서도 준설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재난관리기금이라도 예산에 반영하여 준설사업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준설 사업 시 관로 내 퇴적토와 상류에서 내려온 쓰레기들로 생성된 하중도 악취와 위생상의 문제를 들어 함께 제거해 주기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현 정부 들어서 하천 유지관리를 위한 준설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조명 허가를 거치지 않아도 공사가 가능하도록 이 제도가 개선돼 있다"며 "이에 맞춰서 시는 올해 9월 재해 예방을 위해서 여유고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33개 교량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준설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재해 위험이 높은 16개 교량 주변(갑천 5개소, 대전천 9개소, 유등천 2개소)을 먼저 준설할 예정이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5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해서 홍수 재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내후년에 유등천의 용문, 가장, 복수, 삼천, 태평, 버드내교 등 주변에 대한 준설 계획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국 시비가 함께 들어가는 만큼 저희가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서 시급하게 준수해야 할 곳에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재해나 홍수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