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이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민주당에서 당직자로 대전시에서 비서실장으로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이제 서구갑에서 펼쳐보고자 한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서구갑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실장은 "박 전 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말씀한 '시대적 소명에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갖춘 새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민주당의 혁신을 이룰 수 있고 정치와 행정, 중앙과 지방의 경험을 고루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원칙과 균형을 갖춘 정치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구갑 발전을 위한 산업단지와 관광벨트 조성, 여러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는 정치와 행정 경험이 모두 잇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 안필용이 서구갑을 대전 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성구을에서 서구갑으로 출마 지역구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대전의 여러 현안이 한 지역구에 국한되는 경우가 없다"며 "공통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님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생겼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구갑 출마에 대해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도 긴밀하게 상의했다"며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으로 10여 년 있으면서 중앙정치도 많이 경험했고, 중앙당의 인맥 네트워크 형성이 잘 돼 있는 것이 다른 주자들보다 큰 강점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