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기후위기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규모 연례회의에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도 등 주요국 수도 단체장과 함께 특별 초청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세계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매년 개최하는 이 회의에는 세계 각국 국가원수나 대표 등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올해 COP28에서는 ‘전 지구적 파리협약 이행 점검(GST)’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
김 지사는 2일 열린 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국가-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COP28과 블룸버그 자선단체가 함께 마련됐다.
COP에서 지방정부를 특별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대표는 미국 워싱턴시장, 프랑스 파리시장, 일본 도쿄도지사 등 세계 주요국 수도 단체장이 포함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김 지사가 유일하다.
회의 핵심 주제는 △지역 기후 금융 혁신 △글로벌 행동 강화를 위한 지역 기여와 통합 △지역 에너지 전환 △지역 회복력 및 적응 강화 등 4개 사항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의 석탄화력발전 현황과 탈석탄 에너지 전환 추진 등을 소개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이고 중점적으로 펼쳐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는 지역 기후위기 대응 책임 주체”라며 “충남도는 지방정부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재난에 책임 있는 국가들이 개도국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충남은 블룸버그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금 조성에 동참한다”며 선진국들의 책임감 있는 이행 방안을 촉구했다.
그러면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고 활발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에 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같은 날 두바이 엑스포시티 블루존 한국홍보관에서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건립 관련, 각 기관·기업 간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로저 마르텔라 미국 GE 베르노바 부사장, 도미니크 루즈 프랑스 에어리퀴드 부사장, 권형균 SK E&S 부사장,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등과 청정 블루수소 글로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