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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민주 탈당 후폭풍, 총선 판도 흔들까

대전시의원·유성구의원 4명 탈당…하경옥 유성구의원만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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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06 16:41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유성구을 시·구의원들이 6일 이상민 국회의원과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이상민 국회의원과 같이 행동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대전시의원·유성구의원들이 6일 이 의원과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

이상민 의원 탈당 후폭풍이 내년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 이금선 시의원, 송재만·이명숙 구의원 등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 의원과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유성을 지역 당원분들과 지지자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와 송구한 말씀드린다"며 "어찌하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영논리를 떠나 어디에 있든 지역주민들을 위한 민생정치, 생활 정치를 일상화하고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부의장은 "2004년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20년간 민주당과 함께해왔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거쳐오며 민주당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는 많으나 안타깝다는 이야기로 대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시의원은 "비례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 의원과 오랫동안 함께했다"며 "탈당을 하더라도 어느당이든, 무소속이든 시민들과 민생을 위해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탈당 이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 이 의원의 향후 행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부의장은 "새로운 세력을 규합할지 기존 정당에 합류할지, 무소속 출마를 할지 아직 선택지는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귀속 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 명의 주체적 지역 정치인으로서 정당에 속해 활동한 삶을 생각했을 때, 이 의원이 탈당했다고 해서 따라간다는 것 자체가 귀속된 지역 정치의 한계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지방정치의 한계, 지방의회의 한계와 모순을 보여준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김근종 시당윤리심판위원장, 이상민 국회의원 선대본부 임재인 본부장, 이장은 대학생 위원장 등 15명의 운영위원도 탈당을 함께했다.

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 지역구 의원인 하경옥 유성구의원 1명만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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