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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대전 트램, 도시 발전 견인차”

단순한 교통수단 넘어 도시계획·도시재생 등 아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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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11 16:4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대전 도시철 2호선 트램 가상 이미지.(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2028년 연말, 대덕구에 사는 시민 이모씨는 최근 개통한 트램 시간에 맞춰 출근을 서둘렀다.

집 근처 타슈를 이용해 중리정거장까지 10분,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8분을 고려해 집을 나섰다.

타슈를 정거장 근처 주차존에 세우고 나니 미끄리지듯 트램이 이모씨 앞에 멈췄다. 트램 공사 때 다소 불편했던 도로에 대한 짜증이 먼 기억처럼 느껴졌다.

내년 착공을 앞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단지 도로 위를 운행하는 대용량 대중교통에 국한되지 않는다.

1호선 연계, 시내버스 노선 및 교통신호 조정,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마스터플랜이 뒷받침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도시철도 배제지역 최소화 등 지역균형발전이 목표다.

한마디로 도시를 활기차게 탈바꿈시켜 도시발전을 꾀하는 기폭제 역할을 기대하면 된다.

대전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착공을 앞두고 2024년 2호선 착공과 병행업무 종합계획 ‘트램 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2023~2032)’ 을 내놨다.

앞으로 5년후 개통을 위한 트램, 교통, 도시 종합계획을 외부용역에 맡기지 않고 자체 TF 활동을 통해 수립한 것.

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면서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에 거미줄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계획을 구제적으로 보면 개통전 5년과 개통후 5년으로 구분된다.

먼저 개통전 시내버스와 연계 교통 강화로 대중교통 수요를 창출하고 셋백차로 등을 통해 도로 병목구간 개선을 추진한다.

개통후 5년은 안정화 기간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교통체계 변화 적응을 고려해 그때 그때 드러나는 문제점 등에 대처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통시설 안전진단, 4개차로를 차지하는 정거장 교통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처리 대책 등 꼼꼼히 챙겨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보도,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일부구간 버스전용차로도 폐지해야 한다. 2호선 및 영향권 도로 교통신호도 조정해야 한다.

효율적인 환승체계를 통해 대전형 통합교통체계(Maas) 구축도 필수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준비 중인 TF는 철도광역교통본부를 중심으로 교통건설국, 도시주택국 등 시 조직과 소방본부, 대전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전교통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성공도시 사례조사를 통해 도시계획 일환으로 트램을 도입한 프랑스를 벤치마킹했다.

자동차 공간을 축소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우선이 핵심이다.

수려한 차량과 정거장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이동성이 아닌 접근성과 보행성을 강화하여 시민 활동 증진, 관광객 유도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트램 정류장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 상권 활성화 계획도 강구 중이다.

대전도시철 2호선 무가선 수소 트램은 순환선으로 총연장 38.1㎞, 정거장 45개로 구성된다, 총사업비 1조 4091억을 투입,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트램공사 중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 대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교통불편 최소화는 물론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데 효자노릇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의 말을 소개했다. “트램은 많은 구경거리가 되고 트램 관광객도 생겨날 것이다. 여기에 도시재생, 가로 경관변화, 친환경이라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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