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달 충청권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이 7개 단지 총 4588세대로 조사됐다.
분양물량이 대부분 충남에 집중된 가운데 대전은 358새대에 불과하고, 세종은 이달에도 없다.
분양비수기에다 고금리, 분양가 상승 등 분양여건이 좋지 않아 일부 물량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1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과 지역업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60개 단지 총 4만5757세대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규모는 3만4927세대다. 전년 동월(2만4185세대) 대비 89% 많은 물량으로 분양가나 입지 등의 경쟁력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달에도 많은 분양 물량이 계획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2만5705세대, 지방은 2만52세대 규모다.
지역별로 대전 1개 단지 358세대, 충남 5개 단지 4330세대, 충북 1개 단지 800세대이며 세종은 이달에도 분양물량이 전무하다.
특히 세종은 11개월 연속 민간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상태로, ‘공급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충청지역 주요 예정단지를 보면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한다.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총 3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한밭대로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둔산 생활권과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연구단지, 둔산동 학원가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대전 IC가 차량으로 5분 거리다.
특히 동구에서 가장 높은 층인 49층으로 지어지며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동부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한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충남은 아산시 탕정동 일원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세대 일반분양이다.
이 단지는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와 길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고, 유치원 부지도 가깝다. 특히 차량을 통해 불당지구의 학원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KTX와 SRT가 지나는 천안아산역이 단지와 가까운 탕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로 위치해 있어 서울 등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비수기로 12월 예정된 공급이 현실화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중 상당량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고금리 외에도 분양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높아진 만큼 예비청약자는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청약 미래가치까지 꼼꼼히 챙기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